관심을 끌고 있는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엔 춥고, 찬바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를 더 낮출 것이라는 예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22일 발표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기상전망'을 통해 수능 당일인 23일엔 서쪽에서 다가오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고,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오후 한때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에도 낮 동안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

기상청은 특히 22일 새벽에 경기북부를 시작으로 낮 동안에는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 전라도, 경북북부내륙에 비(강원 높은 산지 비 또는 눈)가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는데, 이 비가 그친 후, 북서쪽 약 5km 상공에서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을 큰 폭으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 3일(목) 예상 기압계 모식도(위)와 23일(목) 주요도시 예상 최저/최고기온과 평년값(단위: ℃, 1981~2010년). 자료=기상청
이에 따라  수능 당일인 23일(목)의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1~4도 낮은, 0~ 영하 5도, 낮 최고기온도 2~6도 낮은 5~12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지리란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2~23일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내린 비나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예상되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2일(수)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에 물결이 높게 일겠으며, 23일(목)~24일(금)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해상을 이동하는 수험생들의 안전관리와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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