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해양산업인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첫 걸음으로, 국내 LNG 추진선 도입 활성화를 위해 정부, 화주, 선사, 가스공사, 항만운영사가 힘을 모은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13일(수) 서울 해운빌딩에서 ‘제4차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육성단(이하 LNG 육성단) 협의회’를 개최하여 한국형 LNG 추진선 도입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최대 발전사이자 화주인 남동발전과 선사, 항만 운영사 등 관계기관이 국정과제인 ‘LNG 추진선 기반 구축과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추진됐다.

협약 당사자로는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남동발전(화주), 한국가스공사, 에이치라인해운(선사), 포스코터미날(항만 운영사) 등 6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LNG 추진선(8만톤급 이상 벌크선) 도입 타당성 조사’가 실시되며, 정부 등 관계기관은 LNG 추진선 도입에 따라 발생하는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 성공적인 경제성 분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2018년 연내를 목표로 LNG 추진선을 발주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서는 업무협약 체결과 더불어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육성방안 후속대책’과 국내 최초 LNG 추진 상선인 ‘그린 아이리스호(5만톤급 벌크선)’의 운영 계획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국내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정책의 추진방향을 점검하고, 국내 도입된 LNG 추진선박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해수부 조승환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9월부터 포스코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18만 톤급 LNG 추진선 도입 시범사업*과 함께 LNG 추진선 국내 도입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번에 협약을 맺은 화주, 선사 등 업계와 함께 LNG 추진 선박 도입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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