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15일(금)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 앞바다와 고성군 연안(저도어장) 보호수면에 어린명태 15만 1천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준석 해수부 차관을 비롯해 관계자, 어업인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명태(몸길이 7~20cm)는 명태완전양식기술을 통해 탄생한 인공 2세대로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약 10개월간 사육했으며 지난 5월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항 앞바다에 방류한 명태와 같은 세대이다.

해수부와 강원도는 ‘명태살리기 프로젝트(’14~)‘를 공동 추진하며 2015년에 처음으로 인공 1세대 명태 1만 5천 마리를 방류했다.

이후 완전양식을 통해 인공 2세대 명태를 얻었으며, 올해 5월(15만 마리)과 12월(15만 1천 마리)에 총 30만 1천 마리를 방류함으로써 최초방류 이후 2년 만에 20배에 달하는 방류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 해상방류 구역.
15일 방류행사에서는 대진항 연안 수면에 약 1천 마리의 어린 명태를 방류하고, 이후 배로 이동하여 보호수면에 15만 마리의 어린명태를 방류할 계획이다.

방류 이후에는 어미명태로부터 확보한 유전자 정보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서식 추이를 관찰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어린명태가 방류되는 강원도 고성군 연안의 보호수면은 명태 자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지난 2015년 10월 강원도 및 지역어업인과의 협의를 거쳐 보호수면으로 지정한 곳이다.

보호수면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어로한계선 북측해역 일원으로, 지정면적은 21.49㎢(여의도 면적의 7.4배), 운영기간은 4년(‘15.10.13~'19.10.12)으로 해당기간 동안 이 수역에서의 수산자원 포획과 채취가 금지된다.

해수부는 작년과 올해 동해에서 포획한 명태의 유전자 분석 및 부착표지 확인을 통해 기존에 방류한 명태가 잘 정착해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에 방류되는 명태 역시 자연에 순조롭게 적응하여 우리 명태자원 회복의 출발점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 강준석 차관은 “이번에 방류할 어린명태들이 우리 식탁에서 다시 국산 명태를 만날 수 있게 해줄 희망의 씨앗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100만 마리 방류를 목표로 인공양식 명태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차관은 명태 방류행사 이후 강원 고성군 죽왕면에 위치한 해수플랜트연구센터를 방문해 해수온도차 발전시설에 대한 보고를 받고, 심층수 취수시설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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