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파로 인해 15일(금) 한강이 올 겨울 들어 첫 결빙됐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파의 영향으로 12월 11일(월)부터 서울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지속되면서 오늘(12월 15일) 새벽, 이번 겨울 들어 처음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작년(1월 26일)보다 42일 빠르고, 평년(1월 13일)보다 29일 빠르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1906년부터 지정된 관측지점에서 한강의 결빙 상태를 관측하고 있다.

▲ 한강 결빙 관측 사진(2017.12.15. 07시경).
한강 결빙 관측지점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의 남북 간 띠 모양의 범위다.

이는 1906년 당시 노량진 나루는 한강의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였으며, 관측의 접근성이 용이했기 때문에 결빙관측의 기준점으로 지정됐다.

한강 결빙 관측이 시작된 1906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빨리 얼었던 때는 1934년 12월 4일이며, 가장 늦게 얼었던 때는 1964년 2월 13일이다.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7차례로 최근으로는 2006년에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다.

한편 결빙은 얼음으로 인해 수면이 완전히 덮여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이며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다.

반면 해빙은 결빙됐던 수면이 녹아 어느 일부분이라도 노출돼 재결빙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결빙 시작일과 마지막 해빙일 사이에는 몇 번의 결빙과 해빙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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