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양수인)은 올해부터 수돗물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5만t 미만의 모든 정수장에서도 브롬산염을 추가해 검사한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해까지 처리용량 5만t 이상 정수장에 대해 월 1회 이상 수행하던 브롬산염 검사를 올해부터는 5만t 미만의 모든 정수장까지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브롬산염은 수돗물 정수 과정에서 염소 소독을 하는 경우 소독약품에 남아있어 검출될 수 있다. 또한 소금물 전기분해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현장에서 제조해 살균하는 경우 그 부산물로 생성되기도 한다.

국제암연구소는 브롬산염을 인체 발암 가능물질(Group 2B)로 분류하고 있다.

수도사업자는 올해부터 모든 정수장에서 월 1회 이상 브롬산염을 추가해 검사하고 브롬산염 수질기준인 0.01mg/L를 지켜야 한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수질기준 적용에 앞서 브롬산염 실태를 확인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도내 77개 정수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를 통해 브롬산염이 검출된 곳은 원인을 규명하고 소독 방식을 변경하는 등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박종수 연구부장은 “수돗물 안전성 확보와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해 브롬산염 검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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