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해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의 붐 조성으로 사업예산이 조기에 소진돼 많은 시민들이 설치를 못해 아쉬워했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사업예산을 2억2천만원에서 4억2천만원으로 대폭 확대해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4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약 500가구에 미니태양광(200~520W)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소유자면 누구나 신청가능하고 예산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신청세대에는 세대당 용량별 설치비(75~210만원)의 60%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동일단지 기준 동일용량으로 10가구 이상 단체신청시 10% 추가 지원한다.

해당 구(남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에서 추가지원을 받을 경우 설치비의 최대 90%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미니태양광은 아파트 베란다 부착 방식과 단독주택 옥상에 설치할 수 있는 방식 두 가지가 있으며, 이사를 하는 경우에도 쉽게 해체와 설치가 가능해 일반 가전제품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미니태양광 설비구성은 태양광 모듈, 거치대, 인버터와 모니터링 장치로 간단히 구성되며, 태양광 모듈에서 직류전원을 생산하고 인버터를 통해 교류전원으로 전환시켜 플러그를 가정의 콘센트에 꽂아놓기만 하면 생산한 전력이 자동 상계처리 되는 형식이다.

모니터링 장치에 실시간 전력생산량이 수치로 표시되며 누적량까지 확인할 수가 있다.

300W 미니태양광을 설치 할 경우 날씨(일조량), 설치방위, 음영여부, 관리상황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한 달에 평균 33㎾h의 전기를 생산해 생산된 전기는 보통 양문형 냉장고(800ℓ) 1대를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전기요금을 7천원에서 최대 1만5천원까지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미니태양광 설치시 해로운 전자파 발생여부에 대한 문의전화가 간혹 오는데 정부기관 조사결과 전자파 발생이 일반 가전제품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전혀 해롭지 않으며, 지난해 사업 종료 후 설치 지원 문의 전화가 많아 시민이 원할 경우 휴대폰 번호를 메모해두었다가 사업시작을 알리는 문자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설치를 희망하는 세대는 시가 선정 공고한 『2018년도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시공업체』
㈜신록태양광에너지(☎032-464-4400), ㈜제이에이치에너지(☎070-4713-0679), 중앙에너지(주)(☎032-812-0302), ㈜미림에너텍(☎032-577-5298) ㈜원광에스앤티(☎032-837-5515) 중 희망하는 업체와 모델을 선택해 계약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추가 문의 사항은 인천시청 에너지정책과(☎032-440-4352)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시 박영길 에너지정책과장은 “세계가 지구온난화로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가 발생하는 요즘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지구온난화에 대비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며, 가정 내에서 햇빛에너지를 모아 자급자족하는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은 생활 밀착형 사업으로서 시민이 큰 비용 부담없이 재생에너지 생산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또 “햇빛에너지는 깨끗한 청정에너지원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재생에너지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을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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