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제8차 세계 물 포럼(3.18-23, 브라질리아)에 참석하는 계기에 도미니카공화국과 브라질을 방문한다.

오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도미니카공화국, 17일(토)~18일(일) 상파울루, 18일(일)~19일(월) 브라질리아를 방문 예정이며, 13(화) 출국해 21일(수) 귀국 예정이다.

'물의 공유(Sharing Water)'라는 주제로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되는 제8차 세계 물 포럼 개막식(3.19)에 참석해, 각국 정부, 국제기구, 지자체, 학계, NGO 대표들과 세계 물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제8차 세계 물 포럼 로고.
세계 물 포럼은 세계 물 위원회(World Water Council) 주도로 1997년부터 3년 주기로 ‘세계 물의 날(3.22)’을 전후해 개최되는 물 분야 세계 최대의 국제행사(한국은 제7차 세계 물 포럼을 대구·경북에서 개최)다.

이 총리의 도미니카공화국 방문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최초의 방문이며, 3.14(수)~16(금)간 방문 기간 중 △메디나 대통령과의 회담, △조국의 제단 헌화, △KOICA 청소년 보건센터 방문, △동포간담회, △도미니카공화국 주요 경제인 만찬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SK, 한전, 윌비스, 기아자동차 및 수출입은행이 참여한다.

이 총리는 메디나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사업에 대한 협조 요청과 함께, ICT, 교육, 과학기술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을 확대·심화시키는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도미니카공화국 청소년들의 보건환경 개선을 위해 2015년 우리 정부 지원으로 설립된 KOICA 청소년 보건센터를 방문하여 현지 관계자 및 학생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또 브라질리아 방문에 앞서 3.17(토)~18(일) 간 5만여 우리 동포가 거주하는 상파울루를 방문하여 △상파울루 시장 및 브라질 경제계 인사들을 면담하고, △「상파울루 한인타운 상징물 기공식」참석 및 한인상가 격려방문 △동포 간담회 등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브라질의 경제수도인 상파울루에서 시장(市長) 및 브라질 경제계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5만여 우리 동포들의 안전과 권익, 120여개 우리 진출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협조와 지원을 당부할 방침이다.

또한, 이 총리는 '한인타운 상징물 기공식' 참석, 한인상가 방문 및 동포간담회 참석을 통해 우리 동포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인타운 상징물은 상파울루 ‘한인타운’ 공식 지정(2010.1월)을 기념하기 위해 브라질 한인회가 봉헤찌로 거리 한인타운 입구에 한인타운 상징물(한국 전통 장승을 모티브로한 조형물 ‘우리(Uri)’)을 설치한 것이다.

이 총리는 3.18(일)~19(월) 간 브라질리아를 방문하여 △떼메르 브라질 대통령 예방, △제8차 세계 물 포럼 개막식 연설, △물 포럼 전시관 방문, △물 포럼 참석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떼메르 대통령 예방을 통해 2019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한-브라질 포괄적 협력동반자관계(2004년 체결)」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중남미 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투자대상국이자 제2의 교역파트너인 브라질과의 교역·투자 확대방안을 모색하며, 우리 기업의 브라질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19일(월)에는 세계 물 포럼 개막식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물 관리 경험을 소개하면서, 국제사회에 △물의 혜택 공유, △물 관리 기술개발, △참여와 공론화 과정을 통한 물 관련 갈등 해소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금번 세계 물 포럼 참가 계기에 외교다변화 차원에서 모로코 총리 및 가이아나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 총리의 이번 방문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이루어지는 우리 정부 최고위급 인사의 중남미 방문으로, 제8차 브라질리아 세계 물 포럼에 참석하여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함과 아울러, 우리의 선진 물 관련 기술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우리 물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실질협력 증진을 통해 카리브 지역으로 우리의 외교지평을 확대하며, 중남미 최대 경제대국인 브라질과의 정치, 경제 등 양자 협력의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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