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서비스 개시 2년 반 만에 회원 수 62만 명('18.3월 기준)을 돌파했다. 10만 명 돌파까지 11개월(2015.9.~2016.8.)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하루 평균 이용건수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2017.3. 4,800명→2018.3. 11,300명)했으며, 특히 하루 중 출·퇴근 시간대(6시~9시, 18시~21시 평일 기준)에 38%가 집중되며 실질적인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대가 25%로 이용자수가 가장 많았다.

▲ 따릉이 회원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은 작년 한 해(2017.1.~12.) 따릉이 운영 빅데이터를 분석, △시간대별 △월별 △지역(자치구)별 △연령대별·성별 이용정보를 20일(화) 발표했다.

시간대별로는 우선, 일 평균 이용건수는 평일(13,301건)이 휴일(12,584건)보다 많았다. 평일 기준으로 이용건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18시~21시로 전체의 약 25%(3,310건)를 차지했다. 이어서 21시~24시가 18%(2,386건), 6시~9시가 13%(1,716건)로 나타나 출근시간대와 퇴근 이후 시간대 이용자가 많았다.

휴일(토·일요일, 공휴일)에는 15~18시(23%, 2,867명), 18~21시(22%, 2,760명) 순으로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9월(16%, 88만9,877건)이 가장 많았고, 10월(16%, 86만3,105건), 8월(10%, 54만559건), 6월(10%, 53만6,707건)순으로 나타났다. 

▲ 따릉이 시간대별 이용현황.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은 마포구(16%, 78만1,594건)였다. 이어서, 영등포구(13%, 65만3,789건), 종로구(10%, 48만7,342건), 성동구(7%, 37만7,068건), 서대문구(6%, 31만396건) 순이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한 강남 지역도 송파구(3.2%, 16만529건), 서초구(2.8%, 14만1,842건), 강남구(2.5%, 12만7,593건) 등의 순으로 이용이 많았다.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강남지역의 이용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령대별·성별을 보면 20~40대가 전체의 85%였으며, 50대 이상 이용자는 2016년 6%에서 작년 8%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남·녀 이용비율은 남성이 63%, 여성이 37%로 나타났다.

서울시설공단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이용자가 많은 대여소 위주로 안전캠페인을 실시하고, 지역별 시민 서포터즈를 운영해 헬멧 등 안전장구 착용을 위한 계도활동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캠페인은 따릉이 대여소에 'ABCE' 안전 문구를 표시한 노란색 안전띠를 바닥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ABCE'는 출발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4가지 사항으로, 타이어 공기(Air)가 충분한지 , 브레이크(Break)가 잘 잡히는지, 체인(Chain)이 잘 맞물려있는지 확인하고, 이어폰(Earphone)을 꼭 빼고 출발하자는 의미다.

아울러, 자전거별 상태에 따라 등급(위험~적정)을 매겨 노후·불량 자전거를 적기에 교체하는 ‘내구연한 등급제’를 연내 도입을 추진해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 이지윤 이사장은 “따릉이 2만대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효율적인 자전거 재배치 및 적정 대여소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시민 여러분들이 따릉이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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