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가 2018년 1월 24일부터 정기검사를 수행해 온 월성 4호기와, 2017년 9월 20일부터 정기검사를 수행해 온 신월성 2호기에 대해 22일 각각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할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현재까지의 검사 결과 원자로 임계와 안전 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월성 4호기 정기검사에서는 원자로건물 내 산소용기의 압력조절기 불꽃발생, 비상급수계통 격리밸브 개방에 대한 경위 및 원인을 조사하고 보수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의 적절성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월성4호기는 지난 1월 14일 원자로 건물 내 산소용기 압력조절기가 일부 손상돼 산소와 금속분진이 반응하여 스파크(발화원)가 발생한 바 있으며 24일엔 증기발생기 압력 계측기 오교정 및 오보정에 따른 압력 편차 발생으로 비상급수계통 격리밸브 작동신호가 울린 바 있다.

▲ 월성원전.
원안위는 또 신월성 2호기 정기검사에서는 부적합 사항에 대한 재료성적서 재발급, 밸브 교체 등을 조치하고 적절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정기검사 과정에서 증기발생기 정밀 검사장비를 활용해 증기발생기 내부를 검사한 결과, 신월성 2호기에서는 금속 소선98개, 가스켓 후프 14개, 금속조각 44개 등 총156개의 이물질이 발견돼 모두 제거했다고 원안위는 밝혔다.

원안위는 아울러 원전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해 초음파검사, 파괴검사 등 다양한 검사방식을 통해 내부 공극 여부 점검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이와 함께, '후쿠시마 후속대책' 및 '타원전 사고·고장 사례 반영' 등 과거에 수립한 안전성 증진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성 4호기 및 신월성 2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하고,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월성 4호기는 3월25일(일), 신월성 2호기는 3월27일(화) 정상출력(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하게 된다.

월성4호기는 가압중수로형 70만kW급으로 지난 1999년 10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신월성2호기는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100만kW급 원전으로 지난 2015년 7월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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