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가 걱정인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어린이, 어르신, 임산부, 기저질환자(호흡기질환, 심뇌혈관질환, 천식)는 건강보호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또는 인후 점막에 직접 접촉해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고, 크기가 작아 호흡기와 혈관을 통해 인체 곳곳에 영향을 주게 된다.

미세먼지는 폐렴, 폐암, 뇌졸중, 심장질환, 천식 등의 질병을 악화시키며, 어린이의 경우 폐성장을 저해하고, 임산부의 경우 저체중과 조산을 초래할 수 있으며, 어르신의 경우,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기저질환자 주의사항.
미세먼지에 대한 최선의 예방수칙은 고농도 미세먼지 환경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질병관리본부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호흡기계, 심뇌혈관계, 알레르기, 천식 환자, 어린이, 임산부, 어르신 등의 사람들은 미세먼지 대비 건강보호 수칙 5가지를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건강보호 수칙은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예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기 △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시, 외출을 자제하기 △ 기저질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기 △ 의사와 상의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식약처 인증)를 착용하기 △증상 악화 시 의사 진료받기 등이다.

이 밖에 질병관리본부는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했을 시 호흡곤란,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 발생 시에는 마스크를 즉각 벗고 의사와 상담한 후 마스크 착용을 결정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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