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릴 디옹·피에르 라비 지음, 한울림어린이 펴냄

위험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일을 바꾸는 작지만 확실한 행동』은 2016년 세자르 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 수상작 '내일'에서 못다 한 이야기이자, 한울림어린이에서 펴낸 생태환경동화 <내일―지속가능한 미래를 찾아 떠나는 루와 파블로의 세계 여행>의 실천편이다.

 
여기에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션 에이전시 ‘코스튐 트루아 피에스’ 소속 일러스트레이터 서른두 명의 수준 높은 그림이 힘을 실어 주었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돈과 노동과 소비의 쳇바퀴에 갇혀 있다.

돈을 벌려고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고, 남들과 똑같아지려고 유행하는 물건을 사고, 물건 살 돈을 버느라 또다시 일을 한다. 악순환이다.

사람들은 왜 더 많이 가지려고 할까? 왜 더 많은 물건을 사려고 더 많이 일할까요?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데 그 모든 게 정말로 필요할까?

이 책은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지구를 망가뜨리는 근본 원인이며, 검소한 삶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을 버리면 돈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테니까.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고,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이 훨씬 아름다워질 것이라난 진리를 믿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실천 방법은 어렵거나 거창하지 않다.

처음에는 조금 귀찮을지 몰라도 습관이 되면 자기도 모르게 하게 되는 작은 행동들이다.

비닐 봉지 대신 장바구니 들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기, 쓰지 않는 전등이나 전자 제품 꺼 두기, 수돗물 틀어 놓지 말기, 실내 온도는 19도로 맞추고 추우면 스웨터를 하나 더 입기, 분리수거하기 등이 그 예다.

어릴 때부터 이런 작은 행동에 익숙해지면 아이들이 살아갈 내일의 지구는 지금보다 건강해질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작지만, 그 힘이 한데 모이면 내일을 바꿀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내일을 바꾸는 작지만 확실한 행동』이 몇 년 후면 어른이 될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함께 하는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한편 이 책의 저자 시릴 디옹(CYRIL DION)은 영화 감독이자 작가다. 피에르 라비와 함께 환경 보호 단체 ‘콜리브리’를 만들었으며,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내일 DEMAIN〉로 2016년 세자르 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을 받았다.

또 다른 저자 피에르 라비(PIERRE RABHI)는 농부이자 생태학자이며 작가다. 시릴 디옹과 함께 환경 보호 단체 ‘콜리브리’를 만들었다.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땅을 존중하는 농사법을 가르치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 속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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