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에테르설폰 등 합성수지 소재 물병, 컵, 밀폐용기 등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에 대한 비스페놀류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비스페놀A를 포함한 비스페놀류 8종의 사용실태와 용출량을 파악하여 우리 국민들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 진행했다.

비스페놀류는 두 개의 페놀기가 연결된 구조에 다양한 원소나 작용기가 위치해 만들어지는 화학물질로 이번 조사대상은 비스페놀 A, S, F, B, P, Z, AF 및 AP 등이었다.

▲ 감열지와 플라스틱 용기.
조사 결과, 수거·검사한 234개 제품 모두에서 비스페놀류는 검출되지 않아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을 통한 비스페놀류 용출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방법은 마트, 백화점, 주방용품 전문점과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합성수지 재질(폴리카보네이트, 폴리에테르설폰, 폴리프로필렌 등 11개)로 만들어진 물병, 컵, 밀폐용기, 유아용 젖병 등 234개 제품을 구입해 비스페놀류 용출시험을 실시했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과 관련해 시험법이나 기준·규격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물질에 대해서는 선제적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는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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