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농학박사 채장희)은 봄철 복숭아 과원에 발생하는 노린재류에 대한 예찰결과 금년에도 노린재 밀도가 50~100마리/트랩 정도로 복숭아에 피해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므로 노린재류 피해에 대한 생육초기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또한 노린재류는 복숭아 생육초기부터 발생하는데 농가에서는 세균성 구멍 병의 피해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방제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근년 들어 복숭아 재배농가에서 가장 방제하기 어려운 해충으로써 매년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노린재는 <동물> 노린재목 노린잿과의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몸의 길이는 2cm 정도이며, 겉날개는 누렇고 다리는 검다. 몸은 작고 납작하며 거의 육각형인데 몸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

청도복숭아시험장(장장 이숙희) 병해충 연구팀에 따르면 복숭아 잎의 노린재류 피해 증상은 주로 어린 잎의 잎자루 부위를 중심으로 나타나며 피해증상의 확대가 빠른데 비해 세균성구멍병은 잎이 자란 후 잎의 전부분에서 골고루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의 수침형 병반이 서서히 확대되면서 갈변하고 나중에는 탈락되면서 구멍이 생기는 특징이 있어서 구분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복숭아 생육초기의 노린재류와 세균성구멍병의 피해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복숭아 재배농가에서 노린재류를 방제하는데 많은 도움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복숭아에서는 노린재류 예찰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페로몬은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트랩이나 복숭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노린재는 갈색날개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장님노린재류, 풀색노린재류 등이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한 페로몬 트랩은 현재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어 대책 마련을 위해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는 예찰용 트랩 연구에 매진하고 있어 복숭아 재배농가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도복숭아시험장 이숙희장장은 "복숭아 잎에서 노린재류 피해가 나타나는 과원에서는 어린 과실에도 노린재류의 흡즙피해가 우려되므로 과실에 가해가 집중되는 경핵기까지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과기에 집중적으로 노린재류에 대한 적기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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