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각 당 후보들의 표심 잡기가 한창인 가운데 임채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의 ‘환경·에너지 정책’ 공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임채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는 19일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안양천 쌍개울 현장에서 ‘환경·에너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임 예비후보는 ‘자연과 미래가 공존하는 지속가능도시 ‘안양’’이라는 비전 아래 안양시를 △생태보전과 개발이 조화되는 도시 △쾌적하고 활기찬 살기 좋은 도시 △ 에너지 및 자원순환 자립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임 예비후보는 ① 자연·환경 ② 대기 ③ 토양·지하수 ④ 수처리 ⑤ 소음·진동 ⑥ 보건환경 ⑦ 폐기물 ⑧ 에너지 등 8개 분야 70개 전략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연·환경 분야와 관련해서는 자연환경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생태자원복원 및 생태우수지역 발굴 확대, 생태계 교란 동식물 관리 체계화, 생활 속 녹생공간 복원확충, 친환경동물복지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임채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안양천 쌍개울에서 ‘환경·에너지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토양지하수 분야에서는 생활오수·산업폐수 무단배출 관리강화, 화학비료·농약사용 관리 철저, 주유소·화학물질취급시설 지도·점검 강화, 토양·지하수오염 예방 사전 교육 지속 추진 등을 제시했다.

수처리 분야에서는 빗물관리를 통한 비점오염원 저감, 폐수배출시설 및 하수도시설 관리강화, 도심 소하천의 화경 친화적 관리, 수질오염처리시설 투자확대, 가뭄 대비 대체 수자원 확보 등이 눈길을 끌었다.

소음·진동 분야에서는 공사장, 도로 등 소음발생원 관리강화, 차량 속도제한 및 소음제한구역 설정, 소음발생차단시설 및 친환경 방음벽 설치 확대, 도시계획시 도로와 주택가 충분한 거리 확보, 소음지도 작성·배포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보건환경 분야에서는 실내공기질 안심서비스 확대, 민감·취약계층 대상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 어린이·노약자 이용시설 공기청정기 지원 확대, 악취·라돈·석면·빛공해 등 유해요소 체계적 관리, 화학물질 배출 및 이동량 공개, 피해발생시 배상책임 강화 등이 제시됐다.

폐기물 분야에서는 공장주변 산업폐기물 및 쓰레기 관리강화, 폐비닐 등 폐기물 수집 운반체계 개선, 불법투기 방지를 위한 교육홍보 강화, 재활용시설 확대 및 재활용문화 확산, 음식물쓰레기감량화 위한 시민캠페인 전개, 자원순환마을 조성 및 자원순환리더 양성 등을 공약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가정건물에너지 절감활동 촉진, 가정용 태양광설비 보급 확대, 에너지절감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에너지자립마을 선정 및 지원 확대, 저공해자동차 및 자전거 등 녹색교통 활성화, 쿨루프(cool roof), 건물 옥상·벽면 녹화 확대, 기후변화 관련교육 및 홍보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예비후보는 특히 최근 시민들의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분야 추진 전략은 시장 직속으로 특별히 관리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임 예비후보는 우선 대기오염측정소를 지속 확대하고, 과학적 대기질 모니터링 기반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이 참여하는 대기질 측정 및 전파제를 시행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을 작성해 준수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매년 센서스 수준의 대기오염배출시설을 조사하고, 영세 중소배출사업장 지원 및 관리 강화, 난로·숯가마·식당(고기구이) 등 생물연소성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예비후보는 뿐만 아니라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차량없는 날로 운영하고,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관리 전문지원단 운영, 학교 앞 및 도로에서 자동차 공회전 관리감독 강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해 놀이공간을 빼앗긴 유아·어린이들을 위해 기존의 야외 어린이놀이터 중 일부를 실내화(돔 형)하는 공사를 시범 추진하겠다는 공약은 임 후보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깊은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환경정책의 특성상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없다는 한계도 있겠으나 환경문제가 다양화 되고 있으므로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예산투입과 조직보강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환경정책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시민의 곁에서 현장 중심의 정책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18일부터 24일까지 ‘제10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기후변화주간에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저탄소생활 실천을 확산시키기 위해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