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지자체가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폐 휴대폰 1대에는 금과 팔라듐 등 16종 이상의 희귀금속이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2천500원~3천400원 정도. 폐휴대폰이 매년 약 1천8백만대씩 발생하니 이 중 반만 수거해도 엄청난 경제적가치를 내는 셈입니다. 환경부는 매년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벌여 1백만대 안팎의 휴대폰을 수거합니다. 2009년까지는 수거된 휴대폰이 30만대선이었지만 2010년부터 1백만대로 급증했지요. 이렇게 모은 휴대폰은 약 25%정도는 손봐 재사용하고 나머지는 재활용업체에 공개매각합니다. 매각대금 즉, 수익금은 10억여원 선. 이 돈은 어떻게 사용되냐구요? 환경부가 이 금액의 반가량을 사용하는 데, 사회복지기관에 지원하기도 하고, 독거노인이나 불우아동들이 생태관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관광바우처제도에 지원됩니다. 그리고 반액은 지자체가 자체 계획을 수립한 후 불우이웃 등을 돕기 위해 사용합니다. 그런데 재활용업체에 매각한 휴대폰은 적정처리될까요? 그래서 우리가 다 혜택받지 못한 수십억원의 경제적가치를 창출하고 있을까요? 10년쯤 사용한 가전제품을 수거하기 위해 캠페인 벌이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1,2년도 채 안 쓴 휴대폰을 급하게 수거하고 캠페인씩이나 벌이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예의 주시하겠습니다. ET 1호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