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농산물(GMO)로 유명한 미국 기반의 다국적 종자·농약 기업인 '몬산토'가 독일의 다국적 화학·제약 기업인 바이엘에 인수됐다.

8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엘의 베르너 바우만 회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전 세계의 농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더 건강하고 경제적인 작물을 길러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바이엘과 몬산토의 합병이 주주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엘의 몬산토 인수 대금은 총 630억 달러(67조3천780억 원)로 알려졌으며, 바이엘은 몬산토의 주주들에게 주당 128달러(13만6천 원)를 지급키로 했다.

이는 독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이에 따라 세계 종자 시장은 바이엘과 중국화공, 미국의 다우케미컬 등 3대 거대 기업 간의 경쟁 체제로 굳혀졌다.

한편 바이엘은 몬산토의 기업명을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몬산토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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