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카본(Blue Carbon)이란 연안에 서식하는 염생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흡수한 탄소와 조석·파도 등 물리적 작용에 의해 갯벌(진흙) 사이사이 공간에서 포집된 탄소를 이르는 말이다.

아직 협약상 정식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으나, 해양생태계가 육상생태계보다 온실가스 흡수속도가 최대 50배 빠른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제1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에서 국제 연구기관과 단체들이 블루카본 사업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조만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산림에 저장되는 탄소는 그린카본, 석탄 등 화석에 포함된 탄소는 블랙카본이라 한다.

전체 면적 2,495㎢에 달하는 세계 5대 갯벌이 위치한 우리나라는 풍부한 블루카본 자원 보유국으로, 이 분야에 대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해양생태계의 탄소저장 모식도.
지난 2016년 11월 발효된 파리협정에 따라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37%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므로 블루카본 연구를 통한 탄소감축실적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관련분야 기술을 조속히 개발하기 위해 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을 주관기관으로, 서울대학교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을 블루카본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했다.

세 기관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 간 △국내 블루카본의 유형별 현황조사 및 통계 산출 △ 블루카본 탄소순환 프로세스 규명 △블루카본 흡수량 측정·검증 및 국제인증전략 제시 등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 첫해인 올해에는 시범사업지역인 강화도에서 갯벌 분포 및 염생식물 서식밀도와 생체량을 조사하고, 갯벌 환경과 탄소흡수량 간의 연관관계를 파악하는 ‘블루카본 축적량 평가방법’을 확립한다.

올해 강화도에서의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조사지역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블루카본의 운영체계를 규명해 국제 협약상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인정받고, 우리나라에서의 블루카본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경우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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