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분야 최대 규모 고위급 국제회의인 유엔 우주총회가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UNISPACE+50’이라는 이름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 오스트리아 유엔 본부에서 개최되고 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밝혔다.

유엔(UN) 총회 산하 상설 위원회인 ‘외기권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원회(COPUOS)’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는 1968년 최초로 개최되었다. 그간 국제사회의 우주에 관한 중요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3차례(제2회(82년), 제3회(99년)) 개최된 바 있다. 

우주개발이 강대국의 전유물로만 인식되었던 과거와 달리, 상업적, 안보적으로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분야라는 국제사회의 인식이 증가하여 참여주체 및 활동이 다양화되어, 올해는 유엔(UN) COPUOS 84개 회원국과 관련 국제기구 등 총 10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고위급회의에서는 기후변화 저감과 재난재해 극복 등 지구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각국이 우주개발을 통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다.

채택된 결의안은 올해 9월에 개최되는 제73차 유엔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또한 그간 COPUOS에서 논의해 온 우주경제, 우주사회, 우주 접근성, 우주외교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협력과 각 국의 행동계획인 ‘Space 203’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수석대표인 과기정통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은 20일 기조연설을 통해 우주기술이 개인의 삶의 질 제고에 긍정적으로 기여해야 함을 강조하고, 올해 2월에 마련된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주요 우주정책을 소개한다. 

또한, 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43개 주요 국제 우주개발기구가 참여하는 전시회에서는 재난재해, 우주상황감시 등 우주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한 각 국의 우주활동을 홍보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확대될 우주 이슈의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나라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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