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27일 수산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에서 ‘천수만 지역 수산거버넌스협의체’를 열고, 천수만 지역 양식어장의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과 앞으로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와 서해수산연구소, 한서대학교, 시·군, 수협중앙회 충청지부, 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 현대서산농장 유지보수사업소, 관련 어촌계장 및 어업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서는 고수온 전 양식수산물재해보험가입현황, 적정사육량 조절, 차광막 설치, 액화산소 시설, 그물갈이 등 사전대응 준비상황 점검이 실시됐다.

또 고수온기에 대비해서는 양식어류 사육량을 전년보다 10~20% 정도 낮게 조절했으며, 고수온 대비 차광막, 액화산소시설 및 그물갈이 등의 준비도 모두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회의 주요 내용으로는 고수온 시기 천수만 AB지구 담수 배수 처리 대책 방안, 가두리양식장 천적피해 대책, 천수만 고수온 피해예방 종합로드맵 등이 중점 논의됐다.

특히 천수만 AB지구 담수는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현대농장 및 어업인이 함께 협의해 배수를 실시,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 나아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42% 정도인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하는 것은 물론, 고수온 도래 전 그물갈이 및 사전대비 시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기관별 보고에서는 서해수산연구소가 올해 고수온 대비책으로 해만가리비 시험 양식, 바리과어류 시험 양식 및 수중펌프를 활용한 저층수 순환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충남도 임민호 수산자원과장은 “올해도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 기관별 역할 분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천수만 지역에 대한 장기적 대책으로 대체 소득원 개발 및 외해 중층침설식 가두리양식장 개발, 천수만 수산거버넌스 로드맵 등을 기반으로 업종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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