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장마가 사실상 물러간 지난 11일 이래 열흘째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과 부산, 경기, 인천,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낮기온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때 내려지는 '폭염경보'가 발령중이다.

▲ 7월 20일 폭염특보 현황(15시 현재).
울릉도·독도를 비롯한 지역에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때 내려지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제주도 일부 지역과 서해안 몇몇 섬만 폭염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을 뿐 전국이 온통 빨갛게 불타오르고 있는 중.

기상청은 최근 한반도 부근의 공기 흐름이 느려진 가운데 대기 상층의 고온 건조한 티벳 고기압이 발생해 한반도 부근으로 확장했는데, 이러한 기압배치는 당분간 계속 유지되겠고, 다음 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에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특히 이번 주말(21일,토)부터는 제10호 태풍 암필(AMPIL)이 대만 북동부 해상을 경유해 중국 상해부근으로 이동함에 따라, 태풍에 동반된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무더위로 인한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습도 증가에 의해 열대야 발생 지역이 확대돼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낮 동안의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기준 전국의 온열질환자 발생현황(2018. 5.20~)을 보면 전국에서 80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7월 8일부터 18일까지 사이에 580명의 환자가 집중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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