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강사업본)는 ‘한강자연성회복사업’ 일환으로 이촌한강공원에 2017년 12월에 조성한 논습지에서 ‘흰뺨검둥오리’ 어미와 새끼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강자연성회복사업’은 생태적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연형 호안 및 습지 등 소생물 서식처를 복원하여 한강의 자연하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시는 2016년 2월부터 2년에 걸쳐 지난해 12월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을 준공했다.

이촌한강공원 자연성 회복사업으로 ‘논습지’를 조성한 지 6개월 여 만에 야생의 흰뺨검둥오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흰뺨검둥오리’는 기러기목 오리과의 조류에 해당하며, 논·호수·간척지·하천·하구·해안·연못·물가의 풀밭 등에 살지만 창포 등의 수생 식물들이 풍부한 습지에서 특히 많이 포착된다

▲ 흰뺨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외에도 ‘잠자리’, ‘소금쟁이’ 등 수서곤충들도 대거 관찰되고 있어 일대 생태환경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논습지 중 일부는 ‘서울시-창녕군 자매도시간 우호 협업’을 통해 기증받은 우포 습지식물로 조성했으며, 이는 향후 서울의 습지 보전 및 생물 다양성 확보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증받은 우포늪 습지식물은 ▵창포 ▵부들 ▵매자기 ▵송이고랭이 ▵가래 ▵줄 등 6종 4,600본으로, 이촌한강공원 내 논습지에 식재되었다.

한강사업본부 김인숙 공원부장은 “한강공원 일부 생태계를 복원한지 6개월 만에 흰뺨검둥오리 서식이 확인돼 너무 기쁘다”며 “향후 2030년까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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