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이 연이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존 농도도 덩달아 높아짐에 따라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환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오존농도 0.12㏙ 이상일 때 발령되는데 올해 6~8월 동안 11일(32회)에 걸쳐 발령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일(8회)과 비교해 발령일 기준으로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오존농도는 기온이 높고 상대습도가 낮으며 바람이 약하게 불 때 높게 나타나므로, 자외선이 강하고 온도가 높은 한낮에는 노약자나 호흡기 환자의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오존주의보는 오후 2~5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령되고 있어 노약자와 어린이 등 민감계층은 이 시간대 오존 경보에 주의하고 발령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 등 대기 중에 배출된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이 강한 자외선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것으로,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호흡하게 되면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 나고 폐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 막을 수 없으므로 오존 경보 발령 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바깥활동을 줄이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며 “오존경보 발령 시 신속한 상황 전파로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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