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스트라이크(bird-strike)는 새와 차량, 기차, 항공기 그리고 건물이나 구조물과의 충돌 현상을 총칭하는 말이다.

항공기와 충돌하는 경우 항공기 외부나 엔진 등의 기체 손상을 야기한다.

전 세계적으로 연가 12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는 2011~2014년 동안 65,139건의 조류 충돌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2011년 92건이었던 항공기 조류 충돌 발생 건수가 2012년 160건, 2013년 136건, 2014년 234건, 2015년 287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각 공항에서는 소음이나 포획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조류 퇴치에 힘쓰고 있으나, 항공기 조류 충돌을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어떤 종이 충돌을 일으키는지 알게되면 이를 바탕으로 종별 섭식, 이동, 행동 특성을 파악해 공항 내에서 새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바꿈으로써 새들의 공항 내 서식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연국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미국이나 호주 등에서도 시도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먹이원을 판별함으로써 공항 내 먹이사슬 상에서 충돌 조류의 먹이가 되는 특정 식물을 제거하거나 식재하지 않음으로써 최종 포식자인 새들의 서식도 줄이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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