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김은경)는 10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영산강수계 통합물관리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영산강 및 섬진강 수질개선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6월 8일 물관리일원화 시행 이후 처음 열린 영산강·섬진강 유역토론회에 앞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영산강의 수질 및 용수문제와 섬진강 유량감소 피해 문제는 두 수계를 통합적이고 광역적인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해결 가능하다”고 밝혔다.

간담회 결과, 환경부와 광주광역시·전라남도는 크게 3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 전국 4대강 수질비교(BOD, mg/L, 2017년).
첫째, 영산강 수질개선을 위해 유량 증대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영산강 본류에서 농업용수 공급을 늘리고, 댐 저수를 하천유지용수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한다.

둘째, 영산강 수계의 비점오염저감을 위해 민·관 협치(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주민실천운동을 적극 추진한다.

셋째, 전남도 섬 지역의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급수운반선·식수전용 저수지 등의 지원을 강화하고, 광주광역시의 물순환구조 개선에도 적극 지원·협력한다.

아울러, 이날 논의된 사항들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세 기관간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여 영산강 유역의 ‘지속가능한 물 이용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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