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사상충증은 개·고양이에 발생하는 기생충성 질환으로 동물의 심장에 '다이로필라리아 이미티스(Dirofilaria immitis)'라 불리우는 실 모양의 가늘고 긴 기생충이 기생해 일어나는 질병이다.

이 기생충은 모기에 의해 전파되고, 구충하지 않으면 감염동물이 죽을 수도 있다(법정 가축전염병은 아님).

심장사상충은 세계적으로 기후가 온난한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고, 우리 나라에도 전체 개의 약 10%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모기와 접촉이 많은 야외에서 기르는 개가 집안에서 기르는 개보다 감염율이 높다.

심장사상충증은 개와 고양이가 기생충을 보유한 모기에게 물리면서 진행되며, 폐동맥과 우심실에 기생하면서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고 숙주의 면역반응을 일으켜 심폐질환을 야기하게 된다.

개, 고양이에 치명적이지만 동물병원에서 판매하는 예방약을 정기적으로 투약하면 99%에 가깝게 예방되는 질병으로 주기적으로 예방약을 처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법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개 심장사상충 감염여부는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가축위생시험소에 검진을 의뢰하면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심장사상충은 감염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가 보다 쉽지만, 감염된 유충이 성충으로 자란 후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거나 고가의 약물 치료비용이 소요되고, 심지어 감염동물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