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에 세계 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세워진다.

한화에너지는 서산시 대산음 한화토탈 공장 부지 내에 세계 최초로 초대형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착공, 오는 2020년부터 충남지역 약 17만 가구가 쓸 수 있는 40만㎿h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에너지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대산그린에너지'가 16일 대산산업단지에서 50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참고로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12월 한국동서발전, ㈜두산, SK증권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공동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했으며, 한화에너지(49%), 한국동서발전(35%), 두산(10%), SK증권(6%)이 공동 참여한다.

▲ 대산그린에너지의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2만여 평방미터(㎡) 규모의 부지에 세워질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전체 사업비가 약 2550억원에 달한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석유화학단지의 화학공정 부산물인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한다.

이번에 착공한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선소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초대형 연료전지 발전사업으로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전력을 생산하면서 미세먼지의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으며, 미세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설비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에너지 류두형 대표이사는 "이번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향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로 삼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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