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전남 득량만과 고흥 남부해역에 발령된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를 9월 11일(화) 해제한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지난 7월 27일 전남 득량만 및 고흥 남부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가 평균 11개체/100m2로 고밀도로 출현함에 따라 어업피해 방지를 위해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참고로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는 출현밀도 5개체/100m2 이상에서 발령된다.

전라남도 수산자원과는 지난 9월 5일, 득량만 및 고흥 남부해역에서 해파리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2개체/100m2의 낮은 밀도로 출현한다고 보고했다.

▲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 해제 해역.
보름달물해파리의 출현 밀도는 8월 8일에 13개체/100m2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8월 중순에 10~11개체/100m2로 완만히 감소하다가 8월 말에 7개체/100m2로 급감했으며, 9월 5일에는 2개체/100m2로 주의보 이하로 감소했다.

보름달물해파리의 출현 밀도가 9월 들어 급감한 이유는 7월에서 8월 사이 산란을 마치고 사망하는 보름달물해파리의 습성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남도는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7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1,093척의 선박을 동원하여 절단망 및 피쉬펌프 등을 이용하여 4,564톤의 해파리를 제거해 수산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수과원 고우진 기후변화연구과장은 “앞으로도 해파리 대량발생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모니터링 및 구제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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