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이철우)이 2013년 9월 12일 개청한 이후 5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새만금개발청은 핵심 기반시설인 동서․남북도로 착공, 공공주도 매립 추진, 장기임대용지 확보를 비롯한 투자혜택(인센티브) 강화 등 새만금 개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공공주도 매립’과 ‘물류교통망 조기 구축’을 국정과제에 반영한 데 이어 공공매립을 추진할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앞두고 있어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개청 5주년을 맞아 지난 5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민간 의존도가 높았던 용지매립을 공공주도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의 전기를 마련했다.

참고로 새만금 기본계획상 2020년 72.7% 개발 목표였으나, 계획 면적(291㎢) 중 매립완료 면적은 12.1%(35.1㎢)에 불과한 상태다.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위해 새만금사업법을 개정(’18. 3. 30. 공포)하고 올해 하반기 공사 출범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사 출범 후 매립사업에 즉시 착수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선도사업인 ‘스마트 수변도시’ 기본구상을 마련, 8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2020년 착공, 2024년 준공 목표)중이다.

▲ 새만금방조제.
새만금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물류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핵심 기반시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1단계는 각각 2020년 완공,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정상 추진 중이며, 남북도로 2단계는 올해 말에 착공해 2023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올해 5월 착공, ‘23년 8월 세계잼버리대회 이전에 개통할 예정이다.

신항만은 방파제 완공(2016. 11.) 이후 진입도로와 호안 등 기반공사를 2017년 12월에 착공해 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공항·철도는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공항 2018. 7.∼2019. 6./ 철도 2018. 5.∼2019. 1.)이며, 그 결과에 따라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만금 사업에 전북지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17년 7월 기술형 입찰공사를 대상으로 우대기준을 마련했으며, 올해 6월에는 새만금 지역 내 모든 대형공사로 확대했다.

이에, 애초 5∼15%(동서도로․남북도로 1단계)에 불과했던 전북지역 기업 참여율이 30∼31%(남북도로 2단계)로 대폭 상승하는 등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됐다.

새만금개발청 개청이후 현재까지 총 63개 기업과 약 5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특히, 올해 8월 신시야미용지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새만금관광레저(주)는 새만금 지역 내 최초의 민간 사업시행자이다. 이중 솔베이, 도레이, ECS, 유니텍코리아 등 4개사(4,300억 원 규모)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민간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해 투자혜택(인센티브)을 강화해 국내기업의 국·공유재산 최대 100년 임대(2016. 11.), 사업시행자의 조세 감면(2016. 12.), 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완화(2017. 6.)했으며, 기업의 초기 투자부담 완화를 위한 산업단지 내 장기임대용지를 확보했다.

또한, 2014년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새만금을 한중산업협력단지로 지정(’15. 10.)했으며, 중국 측 산업협력단지 3곳과 공동 개발 및 투자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논의를 토대로 올해 8월 중국 톈진바오디농업과기유한공사의 한국법인인 ㈜내츄럴프로테인스코리아와 고기능성 단백분 제조공장(투자규모 340억 원)을 설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부응하고, 태양광·풍력 발전에 유리한 입지적 장점(광활한 부지, 풍력조건 등)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클러스터(협력지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사업 후보지는 공항 인접지역, 비행경로 위치 등 단기적으로 개발 수요가 낮을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을 검토 중이며, 제조·연구시설을 유치해 우리나라 대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금은 용지개발 재투자와 지역발전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올해 하반기에 사업규모, 사업자 선정방식, 지역상생 발전방안을 포함한 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새만금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문화·관광기반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노마드 페스티벌(2017. 6./ 2018. 8.), 새만금 상설공연(매년 4~11월) 등을 통해 관광객에게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노마드 페스티벌의 경우 올해 4천여 명이 참여하는 등 새만금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새만금의 대표 명소로서 새만금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새만금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아트센터와 승마관광단지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전라북도․스카우트연맹과 협력해 새만금에 2023 세계잼버리(169개국, 5만여 명 참석 예상)를 유치했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간선도로 조기 건설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이철우 청장은 “지난 5년이 사업추진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할 시점”이라며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 기반시설, 제도개선 등 미비한 점도 있는 만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엔진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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