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약사암의 절경'이 세계기상기구(WMO) 달력 표지를 장식하게 된다.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지난 19일(수) 세계기상기구(WMO)에서 개최한 2019년 달력사진공모전에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사진 두 점이 선정됐다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91개 회원국 전체를 대상으로 2019년 세계기상의 날 주제에 부합하는 사진을 공모했으며, 기상청은 그간 기상·기후 사진전 수상작을 대상으로 주제에 부합하는 사진을 선정해 본 공모전에 참여해왔다. 

WMO 담당자는 이번 사진공모전에 전 세계에서 약 1000여점의 작품이 참여하여 어느 해 보다 경쟁률이 치열했다고 밝히며, 대한민국의 사진에 대해 극찬을 덧붙였다.

WMO 관계자에 따르면 1차 심사를 거친 75개 작품(대한민국 7개)은 WMO 페이스북의 온라인 공개투표를 거쳐, 최종 13개 작품이 선정됐다.

▲신규호 작가의 '돌탑과 햇무리'.
이번에 선정된 사진은 신규호 작가의 '돌탑과 햇무리(Stone tower with solar halo)'와 오권열 작가의 '혹한의 아침을 열다(The sun opening a freezing morning)'로 각각 WMO 달력의 표지와 2월 부분을 장식하게 된다.

신 작가의 '돌탑과 햇무리'는 금오산 약사암에 올라 일출을 맞이하던 중, 운해가 걷히면서 강렬한 아침 햇빛에 태양 주위에 두 겹 세 겹 햇무리가 나타나는 모습을 담은 것으로, 돌탑과 함께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오권열 작가의 '혹한의 아침을 열다'.
오 작가의 '혹한의 아침을 열다'는 영하 18도의 혹한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상고대와 물안개, 그리고 찬란한 아침빛이 있는 겨울의 아침풍경을 담고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매년 우리 기상청에서 세계기상의 날을 기념하여 개최하는 기상·기후사진전에 출품된 수준 높은 작품이 WMO 달력 사진공모전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선정을 통해서 기상·기후사진 공모전에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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