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지역과 그 주변의 인간 삶의 터전을 함께 묶은 지역으로서,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다.

세계유산(world heritage)과 세계지질공원인증제와 함께 유네스코가 참여하는 자연환경 분야 ‘빅3’다.

▲ 지난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제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세계적으로 자국의 뛰어난 생태계를 인정받음과 동시에 생물권보전지역의 조사와 관리를 위해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생물지리학적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계,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이 있는 지역, 지속가능한 발전을 적용할 수 있는 지역, 공공기관·지역공동체·민간의 참여가 가능한 지역 등의 요건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한 유네스코 ‘세계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의 5개 요건은 △ 우수한 생물다양성 △ 지속가능 지역발전 기회 제공 △ 적정규모 지역 및 용도구역 구획 △ 지역사회 참여 추진조직 운영 △관리프로그램 마련 등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1976년 처음 지정된 이후 현재(2017년말) 총 120개국 669개가 지정돼 있다.

▲ 국내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현황.
이 중 우리나라는 총 6개 지역(2,042㎢)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었으며, 설악산(1982년, 394㎢), 제주도(2002년 831㎢), 신안다도해(2009년 570㎢), 광릉숲(2010년 245㎢), 고창(2013년 671.52㎢), 순천(2018년 938.4㎢) 등이다.

북한에는 백두산(1989), 구월산(20004), 묘향산(20009), 칠보산(2014), 금강산(2018) 등이 지정돼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생물권보전지역은 122개국 686곳(2018년 9월 현재)이 지정돼 있다.

러시아 바이칼호, 몽골 고비사막, 중국 황산, 독일 흑림, 탄자니아 세렝게티-응고롱고로 등과, 러시아-카자흐스탄 알타이산맥, 에콰도르-칠레 바스케데파즈(평화의 숲) 등 20개 접경 생물권보전지역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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