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 논란이 일고 있는 흑산공항 건설 심의가 중단됐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흑산도에 소규모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계획 변경’에 대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자인 서울지방항공청에서 제124차 국립공원위원회 개최 안건인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계획 변경’ 재보완 서류(’18.2. 제출)를 보완해 다시 제출하겠다는 공문을 제출(’18.10.1.)함에 따라, 현재 정회 중인 제124차 위원회는 자동 폐회된 것이다.

▲ 흑산도 공항 사업대상지.
사업자가 심의 안건인 ’재보완 서류‘를 추가 보완해 다시 제출하면, 국립공원위원회를 다시 개최하여 심의 절차를 속개할 예정이다.

흑산 공항에 대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는 2016년 11월에 처음 개최돼 ’보류‘ 되었다가, 2017년에 서울지방항공청이 제출한 ’보완서‘가 다시 보완돼 올해 2월에 ’재보완서‘가 제출됨에 따라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재개돼 왔다.

국립공원위원회는 서울지방항공청이 신청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계획 변경’에 대해서 쟁점사항에 대한 전문가 검토, 지역주민 의견청취, 사업타당성에 대한 종합토론회 등을 거쳐 심의를 진행해 왔었다.

한편 흑산공항은 2015년 기본계획 수립 후 1천833억 원을 들여 흑산도 54만 7천646㎡ 부지에 길이 1.2㎞ 활주로와 부대시설 등을 갖춰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2021년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현재 국립공원위원회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 심의를 진행 중이지만 경제성·안전성·환경성 등이 모두 부족하다는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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