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울산광역시(시장 송철호) 및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과 공동으로 10월 11일부터 이틀간 울산 롯데호텔에서 ’2018 철새서식지 관리자 국제워크숍‘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10월 13일 ‘세계 철새의 날’을 앞두고 열리며,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 루영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장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 지자체 철새 서식지 담당자, 민간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세계 철새의 날’은 유엔환경계획에 속한 ‘아프리카-유라시아 이동성물새협정(AEWA)’ 및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CMS)’ 사무국에 의해 2006년부터 시작됐다. 철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매년 5월과 10월 둘째주 토요일 무렵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기념행사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철새서식지 관리자 국제워크숍은 ’철새 보호를 위한 하나된 우리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국내 철새 보호를 위한 당면 문제를 논의하고, 탐조 문화 활성화 등 철새 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포스터.
이번 국제워크숍에서는 철새 보호를 위한 국내외 철새 전문가의 기조연설, 초청강연 등이 열린다.

첫째 날인 10월 11일에는 루영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국장이 ‘왜 우리가 철새와 그 서식지를 보호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의 딩리 용 박사와 중국과학원의 시아 샤오시아 교수는 최근 이동성 철새의 현황과 황해지역 철새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한다. 또한 일본의 야츄 히가타 자연 관찰센터의 타슈가야 히바하라 부국장은 일본에서의 철새 서식지 보호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울산발전연구원, 순천시 순천만 보전과, 천수만 버드랜드 사업소, 충남연구원, 한국물새네트워크, 철원군 두루미협의체, 인천저어새네트워크 등 국내 관련 기관과 민간단체에서도 국내 철새 보호 우수사례와 탐조 문화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한다.

국제워크숍 둘째 날인 10월 12일에는 시·군 철새서식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서식지(FNS)’ 관리자 실무 교육과 울산 태화강 일대에 대한 탐조 활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제서식지’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상 네트워크 사이트(EAAFP Flyway Network Site)를 말하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에서 이동성 물새에게 국제적으로 중요한 주요 서식지로 인증된 지역을 뜻한다. 동아시아 및 태평양 일대에 137곳이 ‘국제서식지’로 지정됐으며, 우리나라는 천수만, 순천만, 한강하구 등 11곳이 있다.

환경부 정종선 자연보전정책관은 “우리나라는 동아시아-대양주 이동경로 상 장거리를 이동하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철새 보호의 입지적 중요성이 큰 곳”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철새 보호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여 철새와 서식지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강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 정책관은 또한, “철새 보호를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서식지(FNS) 지정을 확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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