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16일 여성용 팬티라이너에서 기준치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데 이어 환경보건센터가 B사 제품, 도마·팬티라이너에서 방사선 기준치의 16배, 17배를 초과하는 방사선이 검출됐다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우라늄과 토륨이 붕괴되면서 1차로 표면방사선과 라돈(우라늄), 토론(토륨)을 배출하고, 라돈과 토론이 2차로 붕괴되면서 방사선을 배출하게 된다.

17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 해당 제품을 검사 의뢰한 뒤, B사 제품를 추가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마와 여성용 팬티라이너가 판매되는 것을 확인하고 방사선을 자체 측정했다

▲ 자료 사진.
이 결과 도마의 경우 1.798 마이크로 시버트(uSv/hr)로 방사선 기준치를 16배 초과했고, 여성용 팬티라이너는 1.98 uSv/hr로 17배 초과했다. 이는 건강에 치명적인 수준이다.

B사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직접생산하고 판매한 제품 수는 130만 여개가 달한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 제품 중에 얼마나 많은 제품에서 방사선이 나오는지, 방사선이 나오는 제품 중에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금도 인터넷과 대리점 등을 통해서 판매되고 있다며,  토르마린이 함유된 B사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JTBC 뉴스룸은 여성용품 제조사 '오늘습관'의 여성용 팬티라이너에서 기준치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JTBC 뉴스룸은 또 원적외선과 음이온의 효능을 앞세워 10만원에 가까운 고가에 판매된 한 여성용 속옷 라이너에서는 400Bq 가까운 라돈이 검출됐다고 폭로했다.

이 회사의 마스크팩에서는 700Bq 넘는 라돈이 검출됐으며, 이들 제품 모두 '토르말린' 첨가물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어제 언론 통해 보도된 ‘라돈생리대’는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라돈생리대’는 라돈의료기기처럼 늑장대응하지 않기 바라며,  라돈이 많이 방출되는 모나자이트의 유통경로와 함유된 제품을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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