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11일간 9개국(아시아 개도국) 식물검역전문가 18명을 초청해 식물검역에 관한 연수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06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선진 식물검역 시스템 및 기술에 대한 연수를 통해 개도국의 식물검역 능력 함양과 참여국과의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참가국들이 희망하는 '해충 DNA 바코딩'을 연수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기존의 프로그램 보다 더 전문적인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DNA 바코딩(DNA barcoding)은 DNA 분리 후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해충 종(species) 단위까지 해충 분류동정이 가능한 실험실 검사방법이다.

▲ ASEAN 포함 아시아 9개국 식물검역전문가 18명이 연수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수출입 식물검역 제도, 식물검역 국제협력, 병해충 평가와 위험관리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함께 식물검역 현장 실습 등 기술 적응력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입 농산물의 식물검역적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우리나라와 향후 농산물 교역 확대가 예상되는 아세안 등 개도국의 식물검역 능력향상을 위한 국제농림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국제식물보호협약(IPPC)와 아태지역식물보호위원회(APPPC) 등 식물검역 관련 국제기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개도국에 대한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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