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단장 김유근)은 24일 '캠프마켓 다이옥신류 등 복합오염토양 정화를 위한 민관협의회(이하 캠프마켓 민관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지역주민 대표와 환경전문가를 포함한 10명의 위원을 위촉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민관협의회 위원은 13명을 위촉할 계획이었으나, 인천시의 시민참여위원회 추천이 지연돼 우선 10명으로 출범했다. 아직 선정되지 않은 위원(환경전문가 1, 시민참여위원회 대표 2)은 차후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주관으로 ‘위촉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캠프마켓 민관협의회는 다이옥신류 등 복합오염토 정화가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임을 고려해 정화사업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고, 정화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지역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됐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환경부와 함께 시민단체·지자체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민관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위원 대부분을 시민 대표들과 환경전문가로 구성하여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이날 행사는 민관협의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위원장 선출, 민관협의회 운영 지침 의결 등 각종 의제들에 대해 토의하는 순으로 진행되며, 사업단은 캠프 마켓 정화를 위한 기본 설계 등 진행 경과에 대해 설명한다.

캠프마켓 다이옥신류 등 복합토양에 대한 정화 방법과 기준은 지난 3월 환경부·지자체·시민단체 등과 협의해 ‘기지 내에서 열탈착 방식을 사용해 100피코그램(pg-TEQ/g) 미만 수준으로 정화’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1피코그램은 1조분의 1g로, 100피코그램은 독일 등 유럽에서 유아용 놀이터 흙에 적용하는 기준이다.

현재는 정화비용·기간·방법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본설계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실시설계와 본 정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유근 사업단장은 “캠프마켓 정화는 부평지역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라며 “민관협의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지역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정화하겠다”고 말했다.

‘캠프마켓 민관협의회’는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분기 1회 정례 회의와 수시 회의를 통해 정화 설비 설치와 정화 간 모니터링, 결과 검증 등 캠프마켓 정화 과정 전반에 걸쳐 참여할 예정이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관계자는 “앞으로 캠프마켓 환경정화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민관협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국민의 신뢰를 얻고 하루 빨리 정화된 토양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