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사회를 선도 중인 충청남도가 내년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버스가 도내에 투입되고, 수소차(SUV) 보급 대수는 200대를 돌파한다.

충남도는 내년 수소버스 9대와 수소차 174대 등 총 183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소버스는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사업’ 대상에 최근 선정됨에 따라 서산시 5대, 아산시에 4대를 투입한다.

이는 전국에 투입되는 30대의 30% 규모로, 도는 내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버스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전국에서 수소버스가 있는 곳은 울산(1대)이 유일하고, 서울은 1대를 도입 준비 중이다.

▲ 충남도 양승조 도지사가 수소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내년 투입되는 수소버스는 서울 7대, 광주 6대, 울산 3대, 경남(창원) 5대 등이다.

수소버스가 주목되는 것은 대형 공기청정기가 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수소차는 차량 내 저장 수소와 외부공기 만으로 자가 발전해 주행한다.

최종적으로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한다는 점에서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수소차는 특히 미세먼지 99%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수소차 1대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SUV 차량 2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수소버스 1대는 SUV 차량 50대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한다.

내년 서산과 아산에서 수소버스가 본격 운행되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질 개선 효과를 다소나마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수소차는 174대를 보급, 총 233대가 도내 도로를 누빈다.

도는 2015년 21대, 2016년 2대, 2017년 2대, 2018년에 34대의 수소차를 보급했다.

수소차 보유 대수는 현재 울산, 광주, 경남에 이어 네 번째다.

도는 이와 함께 수소충전소 2기를 내년 추가 건립, 도내 수소충전소는 총 5기로 늘게 된다.

충남도 이건호 미래성장본부장은 “충남은 △2015년 수소차 최다 보유 △수소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 기반 육성 예타 통과 △수소차 부품센터 건립 추진 △패키지형 수소 충전 플랫폼 모델 개발 및 실증 사업 참여 △스마트 수소충전소 구축 연계 카셰어링 사업 추진 △국가혁신클러스터 선정 등으로 우리나라 수소경제 사회 및 수소차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내년 수소차를 대량 보급하고, 관련 사업을 중점 추진해 수소를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2021년 수소버스 보급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2022년에는 수소차 12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는 2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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