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18 국제 기상-강우레이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8인의 해외 레이더전문가와 국내 연구자 25인 등 총 33명의 국내외 전문가를 비롯해 기상-강우레이더 관련 기관(환경부, 국방부, 기상청), 학계 및 연구기관, 사업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물관리 일원화 이후 처음으로 환경부와 기상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학술행사로, 국내외 기상-강우레이더 운영·활용·기술개발 사항을 공유하고 발전적인 국가 레이더 공동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초청강연에서는 중국 난징대학의 자오쿤 교수가 레이더를 활용한 태풍의 강수특성 분석 연구결과를, 일본 고베대학의 사토루 오이시 교수가 일본 기상-강우레이더 정보의 활용현황을 소개한다.

▲ 소백산 강우레이더 조감도(자료사진).
아울러 미국, 체코, 일본 등 국내외 레이더 기반 홍수예보와 수자원 활용에 관한 기술현황, 레이더 기초자료 분석, 도시홍수 예방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결과가 공유된다.

기상-강우 레이더는 전파를 발사하여 구름의 수증기나 빗방울에 부딪혀서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수신하여 비의 양 등의 기상정보를 알아낸다.

환경부는 강우레이더를 내륙 고지대에 설치하여 지표부근(고도 1.5km 이하)의 정밀 관측으로 정확한 홍수예측에 필요한 유역별 물 유입량을 관측한다.

기상청은 기상레이더를 주로 해안에 설치하여 넓은 범위(지상~고도15km) 관측으로 먼 바다에서 한반도에 유입되는 기상 관측 및 예보에 활용하고 있다.

레이더 관련 기관인 환경부, 국방부, 기상청은 레이더 연계운영 강화를 위해 정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레이더의 관측 사각지대 해소와 관측전략, 분석기술 개발, 유지관리 등 상호 협력하고 있다.

환경부 박재현 한강홍수통제소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기상-강우레이더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국내외 기술교류의 창구가 되고 레이더가 범국가적인 수재해 관리 및 홍수 예보 방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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