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예방정비가 진행 중인 한빛원전2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서 '건설용 목재'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물질 제거를 위한 범위를 확정하고 유입 원인에 대한 분석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문제의 목재는 지난 12일 CLP 내부 전수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검사 당일 한빛본부는 CLP 7단에서 두께가 얇아진 부위를 확인하고, 해당 부위를 절단한 결과 약10×5×120cm 크기의 건설용 목재가 수직 상태로 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참고로 CLP는 원자로 내부의 방사선 누출 방지를 위해 원자로의 콘크리트 벽과 돔에 두께 6㎜의 탄소 강판을 덧대 만들어진 일종의 차단 격실이다.

이와 관련해 원안위는 14일 제91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개최해 "CLP의 국부적인 두께 부족이 확인됐으며, 건설 시 과도한 그라인딩에 의한 CLP 표면 두께감소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또 "한수원의 CLP 절단계획 및 이물질 유입 원인분석 등의 적절성 검토 및 CLP 보수작업을 통한 격납건물 건전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목재 제거를 위한 CLP 절단범위 확정·절단 및 이물질 유입 원인 분석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빛 2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급)는 1987년 6월 처음 상업운전을 시작한 대표적 노후 원전 중 하나로, 지난 7월 16일부터 제23차 계획예방정비가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