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나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색이 흰색인 제품을 말한다.

대표적인 가전제품 판매 회사인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사(GE)가 자사의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의 가전제품 색을 흰색으로 통일한 것에서 유래했다.

냉장고와 세탁기가 초기엔 주로 흰색으로 제작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흰색이 주는 고급스럽고 깨끗한 이미지가 음식이나 청결과 관련된 가전제품에 맞아 떨어져 백색가전이란 용어가 굳어졌다.

현재 백색가전이라는 말은 대형 가전제품을 일컫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한편 최근엔 백색가전은 모델 자체가 줄어들고 있으며 주로 단순 기능을 지닌 저가품 위주여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흰색=값싼 제품’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단조로운 흰색 위주였던 대형 가전제품의 색상이 다양해지면서 최근 들어 냉장고와 에어컨 등에서 청색, 레드, 심지어 블랙계열의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로즈레드(Rose Red)와 크리스털블루, 카멜레온 블루, 크레타 블루 등 색상을 지칭하는 용어도 진화하고 있는데, 이는 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감성에 맞추기 위한 업계의 색상 마케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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