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카토비체에서 개최된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 2018.12.2.-15)에서 우리나라는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 제3기 이사진, 재정상설위원회(Standing Committee on Finance, SCF) 위원 및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limate Technology Center and Network, CTCN) 이사직 진출을 확정했다.

GCF 한국은 녹색기후기금 제3기 이사진(2019-2021년)부터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허장)이 이란과 이사 및 대리 이사직을 교차 수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임기 중 2년간(2019-2020년) 한국은 이란의 대리이사로 활동하며, 2021년에 한국은 이사(이란은 한국의 대리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국은 GCF 이사회 재진출 및 이사직 최초 수임으로, GCF 내 발언권과 영향력이 보다 강화되어 향후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이슈를 선도적으로 대응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GCF 이사회는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 사업지원, GCF 인사․예산 등 조직 운영, 재원 보충 등을 심의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 지난 12.2~15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가 개최됐다. 사진= COP24조직위원회
아울러 SCF 재정상설위에서는 올해에 이어 2019년도 역시 한국이 위원(기획재정부 녹색기후기획과장, 이종훈)으로 활동한다 

SCF 재정상설위는 기후변화협약의 재정메커니즘에 관한 당사국총회 기능을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10년)됐으며 기후 재원 분야를 전문적으로 검토하는 부속 기구다.

한국은 올해 SCF 위원으로 활동하며 SCF 포럼을 한국에서 개최하고 기후재원 동향 보고서, GCF 운영지침 마련 과정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한편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에서는 2년(2019-2020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이 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기획재정부 녹색기후기획과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한국 대표단은 COP24 계기 아태지역 58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3차례의 공식 선거회의와 다수의 비공식 선거 회의에 참여하여 한국의 역할과 기여 방안, 이사·위원직 수임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했다.

특히 한국은 이란 및 파키스탄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그룹 사무국으로 활동하면서, 아태지역그룹 선거 활동 전반을 조율 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 국제협상에서의 한국의 위상 제고에도 기여했다.

한편, 총회 1주차 부속기구회의 시 사우디·미국 등의 반대로 결론문 채택에 실패한 IPCC 1.5℃ 특별보고서는 폐막 시 우리 대표단의 적극적인 교섭으로 총회 결정문에 포함되는 성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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