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농식품 수출이 전년 대비 1억불 증가한 69.3억불을 달성,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그간 농식품 수출은 가공식품 성장이 주도했으나, 2018년에는 신선 농산물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농가경제와 밀접한 과일, 채소류 및 인삼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3년(12.1억불) 이후 정체됐던 신선농산물 수출은 2018년 16.6% 증가한 12.8억불을 달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증가액(182백만불)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17년 10.9억불 → ‘18년 12.8)이다.

배 수출은 베트남·미국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며 21.3% 성장, 최초로 8천만불 수출을 달성(‘17년 66.3백만불→’18년 80.4)했고,  포도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기를 끌며 61.3% 성장한 14.3백만불 수출을 기록(‘17년 8.9백만불 → ’18년 14.3)했다.

AI 여파로 재작년 수출액이 58.7% 하락했던 가금육류는 정부와 민간의 협업으로 베트남 시장 닭고기 수출이 재개되며 ‘18년 183.7% 증가한 47.6백만불을 달성(‘17년 16.8백만불→’18년 47.6)했다.

 
또한 딸기(48.0백만불, 9.2%↑), 토마토(16.8, 20.5%↑), 인삼류(187.7, 18.5%↑) 등 주요품목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딸기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며 9.2% 증가한 48백만불 수출을 기록(‘17년 44백만불 → ’18년 48)했고, 토마토는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식자재용 수요 증가가 지속되어 20.5% 증가한 16.8백만불을 달성(14백만불 → 16.8)했다.

가공식품의 경우 궐련(담배) 수출액이 크게 감소했으나 라면·음료·조제분유 등 다른 주요품목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운맛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라면 수출액이 최초로 4억불을 돌파하였고(413.1백만불, 8.4%↑), 음료(418.1, 20.6%↑), 조제분유(99.2, 27.6%↑) 등 주요 가공식품이 수출 호조를 이어나갔다.

궐련(담배)은 UAE 담배 죄악세(100%) 부과의 여파로 수출액이 3.3억불 감소하였으나, 궐련(담배)을 제외한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7.6%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13.2억불, 0.8%↑)·미국(8억불, 7.6%↑) 등 기존 주요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중국·아세안·미국 시장 수출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국 수출은 조제분유·인삼류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사드 이슈의 여파에서 회복하여 11.1억불(12.7%↑)을 달성(9.9억불→11.1)했고, 아세안 농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8.0% 증가한 13억불을 기록했다.(12.1억불 → 13.0) 특히 신선농산물 수출은 41.8%가 증가하여 2억불을 돌파했다.

한류 중심지 베트남에서는 한국 과일이 인기 선물로 자리잡아, 신선농산물 수출액이 96% 증가(58.4백만불→114.6)했다.

농식품부는 올해에도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지속하기 위해 인접한 중국·동남아 시장 등으로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 수립일(4.11) 전후로 대대적인 판촉전을 펼치고, 베트남과 태국에서는 한류 컨텐츠(K-pop 등)와 연계한 통합 판촉 행사(K-food Fair)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신선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전용판매관(K-fresh Zone)을 확충하고 베트남에 저온유통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수출이 농가 소득제고와 수급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일본·중국 등 기존 주력시장에 더해 아세안으로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시장별 수출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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