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공원 남산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동·식물들의 서식지로 보호 관리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 숲이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이러한 남산 숲의 생태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보전하기 위해 2016년부터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와 함께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모니터링단은 지난 3년간 100여회를 운영하였으며 1,500여명의 시민들이 남산 숲에서 활동하며, 남산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서울시보호종 등을 직접 확인하고 기록해왔다.

그 결과 모니터링 첫 해에 멸종위기 2급인 새매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의 번식을 확인한데 이어, 2017년에는 소쩍새와 꾀꼬리, 파랑새, 호랑지빠귀, 쇠솔딱새, 큰유리새 등 6종의 야생조류 번식도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멸종위기 2급이면서 천연기념물인 붉은배새매의 번식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남산이 야생조류들의 서식환경을 안정적으로 충족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들.
이와 같이 남산공원 생태환경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직접 야생조류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며 함께할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 교육생' 4기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21일(월)부터 29일(화)까지이며, 서울시 시민으로 조류생태에 관심이 많고, 향후 시민모니터링단으로써 자원봉사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 교육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야생조류 전문가와 함께 활동하며 야생조류의 생태에 관한 기초적인 이론은 물론 번식시기별 중점 모니터링, 야간모니터링 등 다양한 현장탐조를 통해 남산 숲의 풍부한 생명력을 직접 관찰하게 된다.

또한,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시민들은 향후 1년 동안 정식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의 자격이 주어지며, 야생조류 생태 탐사에 보다 심층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모집공고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783-5993, 5995~6)로 문의하면 된다.

더불어 가족단위 시민들을 대상으로 ‘남산의 새 가족탐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야생조류 탐조 전문 해설가와 함께 남산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조류의 계절별 특성을 고려해 관찰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박미애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많은 시민들이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 교육 활동을 통해 다양한 야생조류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며 생태환경의 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남산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더 나아가 야생조류 해설 전문활동가로 남산공원과 함께 성장할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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