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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물범, 10년만에 백령도 ‘귀향’
임민수 기자  |  et11@ecotig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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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2  11: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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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백령도를 찾았던 점박이물범 개체 3마리가 2018년에 다시 백령도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의 서식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06년부터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점박이물범의 이동 실태와 출현 개체수를 추정하고 있다.

점박이물범의 몸에 있는 반점은 개체별로 모양이 다르고 사람의 지문처럼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매년 촬영된 점박이물범 반점의 형태를 비교하여 동일개체 여부를 판단한다.

2018년 점박이물범 서식 실태조사 결과 2008년 백령도에서 촬영된 점박이물범 249마리와 2018년 6월에 백령도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 21마리를 비교하여 총 3마리가 동일 개체임을 확인했다.

   
▲ 2008년, 2018년 발견된 점박이물범 동일개체 비교.
이렇듯 10년 전 백령도에 왔던 점박이물범이 작년에 또 왔다는 것이 확인된 이번 조사 결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박이 물범의 습성 연구 및 서식환경 개선 등을 위한 자료로 의미 있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8년 5월부터 10월까지 4회에 걸쳐 실시된 서식 실태조사 에서 발견된 점박이물범은 총 316마리로, 2017년보다 75마리가 감소했다 .

그러나 2018년에는 기상악화로 인해 2017년(5회 실시)보다 조사 횟수가 1회 적었기 때문에 2018년에 실제로 백령도를 찾아온 점박이물범의 개체수는 2017년도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발견지점을 살펴보면, 점박이물범 316마리 중 85%는 물범바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는 연봉바위와 두무진에서 발견됐다.

또한, 2018년도에 2회 이상 중복 관찰되었던 63마리의 정보를 이용하여 백령 도 내 서식지 이동실태를 분석했으나 서식지 이동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점박이물범은 개체별로 각각 선호하는 서식지가 있어 다른 곳으로는 이동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지난해 처음 실시된 백령도 외 다른 지역의 점박이물범 서식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충남 가로림만에서 11마리가 관찰됐고 동해안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한편, 해수부는 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백령도 바다에 길이 20m, 폭 17.5m의 점박이물범을 위한 인공쉼터를 조성했다.

해양포유류인 점박이물범은 체온조절, 호흡, 체력 회복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물 밖에 나와 바위 등에서 휴식을 취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에는 백령도 바다에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물범바위 자리가 좁아 물범들끼리 자리다툼을 벌이는 등 휴식을 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조성한 인공 쉼터는 자연석으로 만들었으며, 수면에 노출되는 마루의 높이를 4단계로 차등을 두어 점박이물범이 조석에 맞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에 백령도를 찾아올 점박이물범들은 인공쉼터를 자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명노헌 해양생태과장은 “점박이물범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유일한 물범류인 만큼, 보호가치가 매우 높다”며, “올해는 새롭 게 조성한 점박이물범 인공쉼터의 효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고성능 촬영 장비를 동원해 점박이물범의 서식현황 조사연구를 강화하는 등 서식환경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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