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발생하는 산불건수는 연간 산불건수의 51%, 피해면적이 84%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되고 있어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봄철 산불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 및 논과 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화재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을 비롯한 각 지방 자치단체들은 통상 1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를 봄철 산불방지(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림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국립공원의 경우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은 통상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로 공원별 기상상황 등 현지 여건을 반영해 시작일과 종료일을 조금씩 다르게 적용한다.
산림청이 발표한 2019년 봄철 산불 조심(방지)기간은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104일간)다.
봄철 산불방지기간엔 산불 취약도가 높은 일부 국립공원 탐방로와 등산로가 출입이 전면 통제되기도 한다.
산림청은 봄철 산불방지기간 중 개방·폐쇄되는 등산로는 국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로 구축, 산림청 홈페이지(http://www.forest.go.kr)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밖에 봄철 산불방지기간 중 산림청 내 산림재난종합상황실과 전국 지자체에 316곳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상황 통제와 출동태세를 갖추고, 봄철 산불 조심 기간과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을 설정해 운영하게 된다.
또 산불의 주요 원인인 입산자 실화(37%)와 소각산불(31%)에 대비해 입산통제와 등산로 폐쇄 등 입산객 관리와 순찰을 강화하고, 산림 인접 취약지역(2만2천ha)의 인화물질을 3월 중순까지 제거하는 등 선제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야간·대형 산불에 대비해 올해 330명 규모의 산불 특수진화대를 운영하고, 산림청 헬기 45대와 군·소방 헬기 44대, 지자체 임차헬기 65대가 공조해 산불을 신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산불 발생 즉시 전문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원인을 규명하고 검·경 합동으로 산불가해자를 검거하는 등 처벌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산림청 산불발생 통계에 따르면 2018년에 발생한 산불의 경우 1∼4월에 66%가 집중해 발생했으며, 5∼8월 22%, 11∼12월 9%였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