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부품 제조기업과 태양광부품을 제조하는 재생에너지 기업이 새만금에 총 205억 원을 투자한다. 계획대로 이루어질 경우 1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이철우)은 29일 군산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테크윈, ㈜테크윈에너지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수상태양광 부유체’ 제조시설 건립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임우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장, 정붕익 ㈜테크윈·㈜테크윈에너지 대표이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테크윈과 ㈜테크윈에너지는 2019년~2021년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임대부지 4만6천㎡에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와 수상태양광 부유체 제조시설에 각각 80억 원, 125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번 투자로 1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 투자 위치.
㈜테크윈은 1999년 LG화학에서 분사(分社)해 환경설비와 에너지사업을 영위하는 강소기업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30%의 매출 신장을 이뤘으며, ㈜테크윈에너지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테크윈은 새만금에 선박평형수의 처리장치를 제조하는 시설을 건립하고, ㈜테크윈에너지는 수상태양광 발전설비의 핵심부품인 부유체 및 부속자재를 통합 생산할 예정이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중심을 잡기 위해 실려 있는 물로, 그 물속에 있는 다양한 해양생물이나 병원균이 다른 해역으로 이동해 환경문제를 유발해왔다.

이에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2017년 모든 선박에 대해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국제협약을 발효함에 따라 관련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테크윈 정붕익 대표이사는 “새만금은 군산항과 인접해 해수를 이용한 검사와 사후조치가 유리하고,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간 임대부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올 상반기 내 착공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새만금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해 나감으로써 새만금과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투자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투자기업의 성공이 곧 새만금의 성공이라는 마음으로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작년 말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내기업에도 재산가액 1%의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임대부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군산지역이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2020년 말까지 신규법인을 설립할 경우 5년간 법인세 100%를 감면한다.

또한, 새만금 지역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반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투자여건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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