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윤 지음, 여우고개 펴냄

건, 곤, 감, 리와 함께 DMZ를 지켜라!

『마법의 허리띠』는 마법 허리띠를 지키는 네 마리 수호 동물과 떠나는 신기한 모험 이야기다.

어느 날 갑자기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말을 한다면 얼마나 놀랄까?

 
그런데 처음 보는 동물이 모험을 떠나야 한다고 말을 하면 누구나 꿈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렇듯 신기한 경험으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마법 허리띠를 지키는 네 마리 수호 동물인 건, 곤, 감, 리와 함께 DMZ를 지키는 동화다.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비무장지대인 DMZ는 이제 남북 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맞아 생태 보존의 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DMZ에 대한 어린이의 관심을 높이고 통일과 환경 보호를 꿈꿀 수 있도록 성호와 영철이의 신나는 모험 이야기가 바로『마법의 허리띠』다.

『마법의 허리띠』에는 파주 도라산역, 철원 노동당사, 고성 통일전망대와 같이 한반도 분단의 현장도 나오고 북한산, 해남 땅끝마을, 구봉도 낙조전망대, 독도와 같이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곳도 나온다.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을 종회무진 누비며 모험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기에 나오는 곳에 한 번쯤 가고 싶을 것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곱게 수가 놓인 비단 같다고 해서 금수강산이라고 불렀는데 이 이야기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아름다운 곳이 수없이 많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가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알고 직접 가서 보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저저의 바람이다.

이 이야기를 읽은 어린이가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지만, 그에 못지않게 환경 보호에도 힘썼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도 담았다.

최근 미세 먼지가 심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모두 깨끗한 환경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할 일이 너무나 많지만 이 책에 나오는 성호와 영철이처럼 어린이 여러분도 분리수거도 꼼꼼히 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안 쓰는 전등도 끄는 등 작은 노력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저자 김태윤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의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부터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데, 틈틈이 번역과 창작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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