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화재가 평상시 보다 증가하는 한파·건조·폭염 등 기상특보 때 ‘화재위험 경보’를 발령해 국민이 미리 화재예방에 더욱 신경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이 기상청에서 발령하는 10개 기상특보 중에서 한파·건조·강풍·폭염특보와 화재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특보발령 때 화재는 평상시 보다 한파가 39.1%, 건조가 33.6%, 폭염이 13.1%가 증가했다.
반면, 강풍 특보발령 때는 화재가 평상시 보다 감소했으나 화재로 인한 피해는 증가했다. 

이에, 소방청은 기상청이 특보를 발령하면 ‘화재위험경보’를 3단계로 나누어 발령하는 서비스를 오는 8월 31일까지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 화재위험 경보 기준.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보완하여 11월에는 전국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화재위험경보’ 발령은 네 가지 기상특보 또는 주요행사(정월대보름, 연말연시, 대규모 축제 등) 때 소방청장·소방본부장·소방서장이 종합적으로 상황판단을 하여 발령여부를 결정한다.

‘화재위험경보’가 발령되면 방송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알리게 된다. 이때 소방관서는 단계별로 화재 감시활동과 중점관리대상 안전관리 강화, 소방관서장 지휘선상 근무 등이 실시된다. 

소방청 홍영근 화재대응조사과장은 화재위험경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이 보다 불조심에 경각심을 가질 것이므로 화재발생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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