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 마포구 등 이른바 ‘서북3구’가 12일 대규모 '과장급 합동 워크숍'을 열고 '협치'를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서북3구’는 지역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서북3구 발전포럼’을 발족하고 ‘서북권구청장협의회 협약’을 통해 공통의 지역의제 발굴을 위한 논의를 통해 5개 분야 16개 공동협력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워크숍은 서북3구 발전 공동협력사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서북3구 구청장과 과장급 실무추진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협력사업 스타트업 발대식’과 ‘서북3구 구청장 특강’, ‘공동협력사업 주제별 분임토론(9개 분임구성)’ 등을 진행했다.

특히 서북3구의 자원순환도시 기반구축을 위한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협약식을 병행했다.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와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마포구(구청장 유동균) 등 서북3구는 12일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에서 열린 「서북3구 과장급 합동 워크숍」에서 자원순환도시 기반구축을 위한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협약식을 병행했다.
이번 협약은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한 3구의 협력사항을 포괄하고 있으며 재활용품은 은평구, 음식물폐기물은 서대문구, 생활폐기물은 마포구에서 분담처리하는 협력체계 기반을 마련해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폐기물 대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자는 게 핵심이다.

이날 서북3구 구청장과 실무추진단은 「공동협력사업 스타트업 발대식」을 통해 ‘우리가 함께 세상을 바꾸자!’ 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공동협력사업의 추진과 협업에 대한 합의를 이루었다.

이어진「구청장 특별강연」에서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자원순환도시 만들기’,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협치의 중요성과 공무원의 자세’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의 ‘스웨덴 복지모델과 우리의 길’ 에 대한 내용으로, 지역별 의제가 반영된 강연도 진행됐다.

한편 서북3구는 공동협력과제의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북3구 공동협력사업 분임별 주제토론」을 실시, 9개 주제에 대한 사업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업방안과 갈등 해결방법, 향후 계획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이날 논의된 서북 3구의 공동협력사업 주제는 ▶서북권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서북권 통일경제 플랫폼 조성 ▶주민참여예산 협력추진 ▶지역문화예술단체 및 공간 상호교류·협력 ▶3구 공동 체육·문화 행사 홍보및 참여 ▶서북3구간 셔틀버스 운영 ▶ 자원순환도시화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 강화▶불광천 관리·운영 협의체 구성 ▶직원 인사교류 활성화/미혼남녀 만남 행사 추진 등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 서북 3구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치를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생활 밀착사업을 발굴하고, 공동의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함께 고민하여, 풀기 어려운 지역 의제를 힘을 모아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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