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시장 2016년 1조→2018년 2.5조↑…“기업·기술 혁신지원 본격화”

최근 미세먼지 악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 소득수준의 향상 등에 따라 공기정화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최근 2~3배 이상 급증하고, 의류관리기, 건조기, 송풍기 등 공기관련 틈새 가전제품 시장이 급성장했다.

실제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업계추정)는 지난 2016년 1조원에서 2017년 1.5조원, 2018년 2.5조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주택 이외에도 사무실, 학교, 병원, 지하상가 등 생활공간별로 특성에 맞는 공기정화 기술과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은 병원의 탈취·항균기술, 학교의 대용량 미세먼지 저감, 지하상가의 미세먼지·유해가스 저감 등 대규모 공간에 필요한 용량이나, 에너지효율, 시설별 특화 기능 등이 부족한 실정이다.

▲ 공기청정기 제품.
산업부는 이렇듯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은 공기산업을 육성할 절호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성윤모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치러진은 '공기산업 육성 협력 MOU체결식'도 그 때문이며,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에어가전 기업의 노고를 격려하고, 공기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광주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협력 양해각서(MOU)는 광주시-엘지(LG)전자-광주테크노파크 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역 산·학·연과 엘지(LG)전자 간 공기산업 핵심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생산·제조 분야 협력을 통한 광주지역 공기산업 생태계 조성이 목적이다.

광주시와 엘지(LG)전자는 그동안 가전분야 연구개발(R&D)협력, 학교 내 공기청정기 보급사업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그 성과가 공기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성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체결한 양해각서(MOU)가 공동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산업 생태계 회복과 연구개발·인력양성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상생 협력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아울러 “ 공기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지역 산·학·연 등 혁신주체와 엘지(LG)전자가 뜻을 모아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당부했다.

▲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 조감도.
또한, 성 장관은 공기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기업 혁신성장을 위해 산업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며, 공기산업 육성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공기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형 실증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선도기업과 기업연구소 등 유치를 통한 ‘공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학교 등에 공공조달을 확대해 혁신제품의 초기판로를 지원하고, 민수시장으로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으며, 해외 규격에 맞는 국내 시험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유망제품 발굴, 디자인, 인·허가, 마케팅전략 수립까지 한번에(원스톱)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기업과 전방위적으로 소통하고, 타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공기산업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서는 에어가전 기업협의체의 입주 행사도 진행됐다.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광주가 공기산업을 선도하게 된 것은 오늘 모이신 에어가전 기업 관계자분의 과감한 시도와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에어가전센터에 구축된 실증 및 연구장비 등을 활용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 등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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