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복 지음, 진선출판사 펴냄

식물생태연구가 윤주복의 반가운 새 책 『화초 쉽게 찾기』가 출간됐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시 구절처럼 어떤 대상에 관심을 갖게 되면 더 많이 알고 싶고, 매일 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관심에 깊이가 더해지면 숨겨진 아름다움까지 눈 안에 들어온다.

그 대상이 사람이든 식물이든 매한가지다.

 
이 같은 마음으로 꽃이 좋아서 꽃 사진을 찍다가 그 매력에 빠져 30여 년을 전국을 누벼 온 식물생태연구가 윤주복의 식물 사랑은 남다르다. 그의 저서를 보면 그간의 노력이 그대로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자생수목과 조경수목을 집대성한 『우리나라 나무 도감』부터 최신의 분류 체계로 정리한 『APG 나무 도감』, 『APG 풀 도감』과 필드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나무 쉽게 찾기』, 『겨울나무 쉽게 찾기,  『열대나무 쉽게 찾기』, 『야생화 쉽게 찾기』등 여러 권의 책이 있다.

수십 년 동안 식물의 모습을 생생히 담아 온 그의 이번 새 책은 『화초 쉽게 찾기』다.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꽃이지만 이름을 알지 못해 부르지 못했던 답답함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실내외 화단이나 화분에 기르는 화초뿐만 아니라 잘라서 꽃꽂이용으로 쓰는 절화까지 3,400여 종에 이르는 꽃을 이 책에 소개했다.

『화초 쉽게 찾기』는 화단이나 화분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장식용 절화로도 사용하는 아름다운 화초를 쉽게 찾고 공부하는 도감이다. 관상용 화초 3,400여 종을 자세한 생태 사진으로 소개했으며, 원예종으로 기르는 풀에 키가 작은 떨기나무 꽃을 선별해 실었다.

특히 부록으로 수록한 ‘꽃 색깔로 화초 찾기’가 이 책의 강점 중 하나다. 3천여 컷의 꽃 사진으로 ‘찾아보기’를 편집해 필드에서 꽃 색깔과 꽃잎 수로 꽃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꽃 이름을 찾았다면 바로 옆에 표기된 본문 페이지를 찾아가서 더 자세한 식물 정보를 확인해 보자.

본문에는 원산지, 종류, 크기, 개화기, 잎 모양, 꽃 모양 등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비슷한 종끼리 묶어서 소개하여 여러 품종을 한눈에 비교하고 구분할 수 있다.

어려운 식물 용어는 최대한 쉬운 한글 용어를 사용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부록으로 ‘용어 해설’을 실었다. 용어 해설에는 한자나 영어로 된 식물 용어도 함께 실어 이해를 도왔다.

『화초 쉽게 찾기』의 또 하나의 특징은 최신의 분류 체계를 전면 반영했다는 것이다.

식물 이름을 찾다 보면 학명이나 과명 등이 기존에 나와 있는 도감과 달라서 혼란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예전에 널리 사용되던 분류 체계와 새로운 분류 체계가 함께 사용되면서 검색 결과가 혼란스러워진 것이다. 이에 바른 식물 정보를 찾는 일은 더욱 중요해졌다.

『화초 쉽게 찾기』는 3,400여 종의 화초를 최신의 분류 체계인 ‘APGIV 분류 체계’로 정리해 식물의 계통과 분류를 바르게 익힐 수 있다. 비슷한 종끼리 비교하며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초보자는 물론 식물 마니아나 전문가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책 크기는 한 손에 잡히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되어 간편하게 휴대하며 어디서든 펼쳐 볼 수 있다. 필드에서 사용하는 데 편리함을 고려해 고급 누박 비닐 양장 제본을 채택하고 양장 제본으로 튼튼하게 제작했다.

『화초 쉽게 찾기』 한 권이면 이름도, 생김새도, 색깔도 다채로운 수천 종의 꽃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책장을 찬찬히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꽃의 아름다움이 보이고 더욱 사랑스러워진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